산길에서 어떤 할아버지의 설교
오랜만에 인근의 학교 뒷산자락 길에 가면, 나비가 있을까 이런 생각에 발걸음을... 나비가 없다... 걸음을 멈추고,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오늘따라 묻는 분들이... 뭐, 찾아요 하고...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은 오시더니, 생강 찾느냐고 물어보신다. ㅡ_ㅡ; 무슨 약초 도둑쯤으로 생각하신 걸까....ㅡ.ㅜ 근데, 산길에 생강도 있었나... 나비 찍으려고 했는데, 안 보이네요 했더니... 아침에는 날개가 젖어서 나뭇잎 아래에 숨어 있고, 젖은 날개로 날면 날개가 찢어진다고 가르쳐 주신다. 며칠 더 지나야 되고, 아직은 나비를 많이 보기에는 좀 빠르다나... 날개가 마른 오후가 되어야 나비가 활동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군요~. 그 할아버지께서, 풀이 뒤덮여 불쑥 솟아 올라와 있는 땅을 가리키며,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