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
마스크를 하고 주변천을 걷거나 살짝쿵 뛰는 운동을 시작했다. 온찜질보다 훨씬 좋다.
마스크를 한채 뛰면 마비된 오른쪽 얼굴도 따뜻해지고....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약+ 침의 효과+시간의 경과 때문인지 점점 볼이 편해진다.
묘하게 집에 있는 전기를 꽂아서 따뜻하게 된 찜질팩으로 얼굴에 몇십분 올려놓으면 얼굴이 붓는다. 4-5번 해보니, 할때마다 붓는 것 같다.
한의원에서 해주는 전기로 꽂지 않고, 그냥 올려놓는 찜질팩은 얼굴에 올려놓아도 이상이 없던데....
스테로이드 약의 여파인지, 다 먹고 난 후에 목 뒤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언제부터 솟았는지 모르지만, 솟았다.
얼굴에는 때아닌 여드름 같은 것이 생겼다. 코 아래 부분에 솟아난 것 하나는 고름까지 생겨서 짜주었다. 얼굴에 그 외의 다른 부분에 솟아 난 것은 고름은 없이 그냥 솟아있다.
오늘은 침을 맞지 말까....그냥 빵이나 사 먹을까 이런 생각도 하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더 가자 이런 생각에 한의원에 갔다.
입 꼬임만 없으면 편하겠고, 입술의 힘이 없는 부위에 대해 말을 했다.
침을 맞고 나니, 위로 솟아 있었던 것 같은 오른쪽 입술 끝이 아래로 내려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대신 왼쪽 입술 부근의 볼이 먹먹한 것 같고, 몇 시간 동안 불편했다.
이왕이면, 한꺼번에 이런 불편함도 없애주지 이런 생각이 맴돌고....
안면마비 발생 이후, 묘하게 초저녁에 잠이 온다....
10시 정도에 깨어나니, 왼쪽 볼의 상태가 몇 시간 전보다 더 좋아지고 이를 닦다 보니, 먹먹했던 왼쪽의 볼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들면서 입의 꼬임 상태가 완화되었다.
정말 신기하네....내가 풍선부는 연습 수십번하는 것보다 침한번 맞고 왔더니 /오/의 발음 상태가 약간 더 좋아졌고, 오른쪽 입술에 살짝쿵 힘도 더 생겼다.
며칠전 얼굴 근육 구조를 출력해서 마사지한답시고 너무 세게 문질렀는지 살이 살짝 아파서, 오른쪽 얼굴의 몇몇 부위는 손을 못 대겠다.
도대체 어느 부위에 침을 놓길래, 금새 이렇게 좋아지는 것일까....ㅡ. ㅡ;;
ps> 어느 게시판에 질문을 하니, 침 맞을 돈으로 빵이나 사먹으라는 댓글이 있어서 빵 사먹고 침 맞으러 안간줄 알았는데 침 맞으러 갔었군요~. 오랜만에 글을 다시 읽어보니, 과거의 기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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