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성 안면신경마비- 벨마비

안면마비(벨마비)17일째-얼굴 상태와 이런저런 생각..

꿈꾸는가 2010. 3. 1. 23:13


   아직도 가만히 눈을 감으면 눈꺼풀의 흰자가  아주 약간 보인다.

 마비된 오른쪽 얼굴의 이마 부분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주름도 살짝 만들어진다.

밥 먹을때 약간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무척 양호한 편이다.  오전 내내 얼굴이 부어 있었는데, 오후에 운동삼아 1시간 넘게 걸었더니 얼굴의 붓기가 빠졌다.


얼굴의 몇몇 군데에 무엇인가 여드름처럼 솟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볼살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제는 마비된 오른쪽 얼굴이 아래로 축 처지면서 당기는 기분이 들기도 했었는데....


     과연 100% 원래의 형태로 돌아올 것인가 걱정된다..

웃을때 한쪽으로 계속 틀어지면 어쩌지...

 오 발음할때 입모양은 정말로 좋아질 수 있을까....


  오늘도 풍선 부는 연습을 수없이 했다....


  내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다.

만약에  성형을 해놓은 얼굴에, 오른쪽 얼굴 마비가 왔다면 얼마나 흉측해질까 이런 생각도 들고....이마나 턱, 코 이런 부위에 이물질이 삽입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쪽 안면마비가 오면, 이리저리 실룩실룩 흉측해 보이는 몰골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상상도 해본다.

     주름이란 것이 이토록 얼굴에 있어서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오른쪽 안면마비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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