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성 안면신경마비- 벨마비

안면마비(벨마비)-13일째 /오/발음할때 입술모양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꿈꾸는가 2010. 2. 25. 17:57


2010년 2월 25일 목요

안면마비(벨마비)-13일째


  /오/발음할때 입술모양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제 수시로 코옆과 콧망울아래, 옆쪽을 눌러주고 꼬집고 주무르니 인중이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서 밥을 먹기가 편했다.

   이제는 그만 이 상태로 만족하고 살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빨대로 음료수도 약간은 불편하지만, 먹을 수 있고....90% 완치된 것 같아 보이니....


  대학병원에서는 그다지 마사지나 근육운동을 하라는 말이 없어서, 그냥 안일하게 이제는 약만 먹고 시간이 가면 좋아지기를 기다릴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어떤 방안을 알고 있을지라도  정리된 이론이 없기에 단지 나에게 제시를 못해주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고....

   다시 생각해보니 몇달 후에 이 모습이 고쳐지지 않고  안면마비의 후유증이 나타나면 이 고통은 누가 해결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오로지 안고 가야 할 것이기에....지금은 내 마비된 오른쪽 얼굴의 표정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겠지.


   이제 인중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고, /오/를 발음할때 마비되었던 오른쪽 입술의 모양을 좀 더 정상적인 모습으로 어여쁘게 되돌릴 수 있는 얼굴의 근육은 무엇일까.....

  A4용지에 출력해 놓은 얼굴 근육 구조를 놔두고, 한손에는 거울을 들고.....

손으로 여러 부위를 잡아보고, 꼬집어 봤다. 윗입술 콧망울 올림근 이것도 아니고, 입꼬리 당김근 이것도 아니고, 볼근도 아니고.....


내가 생각컨대,

해결책은 구각하체근/입꼬리 내림근 (Depressor anguli oris)이었다.

마비되었던 오른쪽 아랫입술이 좀 더 예쁜 모양을 갖추고, /오/발음도 약간은 향상되었다.

구각하체근/입꼬리 내림근의 결을 따라 저렇게 타원형처럼 그쪽 부근의 얼굴살을 계속 꼬집고 주물러서 위로 올렸다. 그렇게 하니, /오/를 할때 아래쪽 입술의 모양은 약간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마비된 오른쪽의 위쪽 입술은 몇 퍼센트 부족하다.

그래서인지, /오/발음도 아직 완벽하지 않다. 

  우선은 구각하체근/ 입꼬리 내림근을  열심히 주물러주고,  마비된 오른쪽 윗부분의 입술의 형태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마비되었을 지도 모르는 오른쪽 입술의 끝쪽도 손으로 꼬집어 주고, 입술 부근의 살도 주무르고 꼬집어 주고, 가까이에 있는 볼펜으로 가볍게 꾹꾹 눌러주니 근육이 더 풀어지는 것도 같다.

    낮에 밥을 먹을때, 볼이 얼얼했었는데 구각하체근/입꼬리 내림근 이 부분을 주물러주니 볼과 턱 부근도 좀 더 평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오른쪽 아랫입술의 구각하체근/입꼬리 내림근을 저녁에 수십번 해주고, 약을 먹으니 힘이 없어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아직 오른쪽 얼굴이 굳어 있지만....

  /오/발음을 할때, 입의 모양이 예뻐졌다. /오/할때, 마비된 아래쪽 입술에 힘이 생겨지고, 몇 시간 전까지 몇 퍼센트 부족했던 오른쪽 윗부분의 입술 모양의 빈 공간도 더 채워지고 있었다.

    이제 굳었던 얼굴의 경직이 이 상태로 풀려도 될 만하다.  

아직은 마비되었던 오른쪽 얼굴이 강직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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