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어느덧 안면마비에 걸린지 14일째에 접어들었네요.
어떤 때는 눈꺼풀이 가볍지만, 또 어떤 때는 눈꺼풀이 무겁기도 하고...
이제는 그냥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릴까 이런 생각도 했지만, 조금만 더 마사지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처음에 안면마비가 왔을때는 그냥 어랏 신기하네 이런 생각만 하고, 슬픈 감정도 없었지만.....뭐, 금방 좋아지겠지 이런 긍정적인 생각 뿐이었지만..
하루하루 날이 지날수록 초조한 마음이 들고, 비뚤어진 내 입 모양과 어눌하게 발음되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대로 굳어지면 나 어쩌지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어제도 얼굴근육 구조를 출력한 종이를 쳐다봐 가면서, 한 손에는 거울을 들고, 한손에는 볼펜을 들고
여기저기 쿡쿡 눌러보고 잡아 당겨 보면서 어떻게 해야 /오/를 발음할때, 마비되었던 오른쪽 입술 모양을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 살펴 봤습니다.
해결책은 구각하체근/입꼬리 내림근 (Depressor anguli oris)인 것 같아요.
아
래 그림에 구각 하체근/입꼬리 내림근의 근육 형태가 그려져 있죠. 마비된 부분의 얼굴 살 부위를 저 근육의 결을 따라 위로
올린다는 기분으로 자꾸자꾸 계속 올려 주세요. 그렇게 수십번을 하다보면, 아랫 입술이 형태가 점차 갖추어지고, 윗입술의 모양도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 같네요.
아직은 정말 이것이 정답이다 이런 확신은 못하겠지만, 예전보다 조금은 더 입술의 모양이 나아진 것 같아서 계속 저 부분을 저도 꼬집고 주물러 볼려고 해요.
마비되었던 부분의 마사지와 더불어 마비되지 않은 부분도 가끔씩은 주물러 주세요.
어디서 읽어보니 마비된 부분의 얼굴: 정상인 얼굴=8:2 정도로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정상인 얼굴살도 여파가 있을 테니까 그런 것 같아요.
이와 더불어 소근(risorius) 부분인가 마비된 입꼬리 부분의 끝을 잡고 옆과 위쪽으로 잡아당기고 올려준다는 기분으로
바깥쪽으로 당겨주세요 /에/나 /이/발음할때, 마비되었던 오른쪽 부분으로 이동을 잘 못하고, 왼쪽으로 살짝 더 돌아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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