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벨마비 10일째....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안면마비-벨마비 10일째

 지난 주 토요일 아침에 오른쪽 안면마비가 왔으니, 이제 벌써 10일째이다.

약은 안면마비 발생 4일째부터 먹었으니, 이제 7일 먹었고, 5일간 더 먹어야 한다.

지난 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침을 맞았더니, 기력이 떨어져서 오늘은 한의원에 가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얼굴부분을 온찜질해주고, 어깨 부분을 따뜻하게 20-30분 정도 집에 있는 찜질팩으로 해주었다.  음식을 먹을때 자꾸 마비된 오른쪽의 아래입술, 윗입술이 앞으로 꼬여오는 것 같아서 밥을 먹기가 힘들다.

  안면마비 까페 글을 읽다보니, 롤러 같은 것으로 마비된 부분을 문질러주면 좋다는 글이 있길래 예전에 허벅지, 팔뚝살 등을 빼는데 좋다고 해서 구입했던 롤러를 찾았다. 사실 이 제품 설명서에는 얼굴은 문지르지 마시오라고 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것으로 마비된 오른쪽 얼굴을 문질러보니, 좋다. 더우기, 자꾸 제자리를 못잡는 아래와 윗입술 고정시키는데 너무 안성맞춤이다. 아래입술에 이 롤러를 대고 밥을 먹으니, 한결 편하다.

이것으로 아래입술 아래부분의 근육에 힘을 주고자 노력해서인지, /우/발음의 모양이 약간은 더 나아진 것 같다. 이것을 아래입술에 놓고 /이/발음도 연습....

  이것도 몇번 해보다가 문득 얼굴 근육이 어떤 모양을 이루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얼굴 근육의 구조와 설명에 대해서 프린터로 뽑아서 읽어보면서, 내가 입 꼬리를 올리기 위해서 어느 부위를 주물러줘야 하는지 보았다. 우선 전체적으로 얼굴 근육 구조를 보면서 문지르니, 훨씬 마비된 얼굴이 부드러워진다.

1) Risorius-- 입의 꼬리를 수평을 잡아 당김, 웃음

2) Orbicularis oculi (안와근, 안륜근)

- 둥근 눈 주변 근육 눈꺼풀을 닫고 여는

- 눈구멍을 둘러 싸고있는 둥근 근육 눈꺼풀을 열고 닫게 함 눈의 아래 부분에서 뚜렷이 나타남

3) Frontalis (전두근)

- 광범위한 평평한 근육. 이마 주름과 눈썹 리프트

넓고 평평한 근육, 이마에 주름을 잡고 아울러 눈썹을 위로 올림

 

  우선 이마가 잘 안 움직이고 있으니, 전두근 마사지를 해주고,

마비된 오른쪽 눈이 가볍게 감을때는 살짝 흰자가 보이니, 안와근 부위를 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고,

/이/발음을 할때, 입술이 옆으로 잘 이동이 안되니까 Risorius 이 부분의 근육을 마사지해줘야 할 것 같다.

눈꺼풀 중심에서 약간 뒤쪽이 상안검인 것 같은데, 그 부위도 손으로 올렸다 내렸다 해주고...

  이것을 여러번 해주니, 눈꺼풀 감고 뜨는 속도가 약간은 빨라진 듯한 기분이 든다.

    자꾸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서, 이마에 주름을 잡아보세요 해서 주름을 잡다보니 왼쪽 부분의 눈꺼풀 윗부분 살이 위쪽이나 눈꼬리 뒷부분으로 몰린 듯 하다. 약간 몰렸지만, 그 여파가 오른쪽 눈꺼풀에 영향을 미쳐서 마비된 오른쪽 눈꺼풀이 더 감기 힘들었던 것 같다.

   정상인 왼쪽 이마,눈썹 부분과 그 아래부분의 눈꺼풀 살을 아래쪽으로 쓸어주고, 마비된 오른쪽 눈꺼풀쪽으로 밀어주니 한결 오른쪽 눈꺼풀을 감기가 더 편해진다.

  
  과도하게 정상인 왼쪽 이마에 주름잡는 행동은 자제해야할 것 같다. 오른쪽 눈꺼풀을 감는 것에 지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