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에 대한 회상...
오늘은 갑자기 안면마비 걸렸을때, 게시판에 제가 질문했던 글이 생각이 나서 찾아 보았습니다~.
전 안면마비 왔을때, 당황하지 않고 의연했다고 생각했는데......
과거의 글을 찾아 읽어보니, 안면마비가 왔던 첫날.....불안하고 걱정하고 있었군요..
K는 우리나라 사람, J는 일본사람..
우리나라 사람의 조언도 있었고, 일본 사람 몇 명의 조언도 있었네요~~.
어떤 분이 당황하지 말고, 기분을 가라앉히고 꼭 병원에 가라고
조언해 주셨었네요. 제가 당황했을때, 이런 조언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모두 고마웠어요~~.
ps> 안면마비가 생기기 전날 밤에 잠을 자기 전에, 잘 안하던 기도를 했었죠. 하느님, 저는 왜 이렇게 건강할까요~~ 저도 아파봤으면 좋겠어요 이런 황당한 기도를..... 그러면서, 문득 이해인 수녀님의 말을 위한 기도를 읊다가 잠이 들었죠. 어쩌면, 다음날 어디 가야할 곳이 있었는데 정말 가기 싫었죠. 그래서, 이런 기도를 했을 겁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 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안면 신경마비.... 참 이런 기도가 실행이 되다니..... 기도가 이뤄졌다고 좋아해야 되나, 참......
치료 받으러 다니면서, 이런 기도는 안들어줘도 되는 것인데 이런 생각을 종종 했던 듯 합니다.
https://youtu.be/o1mFQHBGFw4?si=EjnENBwnCha5yj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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