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길에서 나눠 준 책받침
뒤적뒤적하다 보니, 80년대 후반인가 90년대 초반인가에 받은 책받침이 있네요.
그때 길에서 간혹 책받침을 나눠주곤 했는데, 이미지가 귀여워서 안쓰고 놔두었죠.
어느날인가 길에서 아주머니가 책받침을 나눠주시는데, 하나 더 주실 수 있어요 하고 슬며시 말하니까 하나 더 주시더군요. 교실 뒷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앞 탁자에 담임선생님이 없는 줄 알고, 옆자리 짝꿍이름 크게 부르면서 **야, 책받침 두개 받았다고 손에 들고 싱글벙글 들어갔는데..... 담임이 교실바닥에 뭐 떨어진 것 주운 후에 의자에 앉으시더니만 책받침 하나 더 받아 온 것이 그렇게 좋냐고 해서, 민망스러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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