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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분해 - 무선랜카드와 전원잭 부분을 고쳤나 싶었다가 실패

꿈꾸는가 2016. 2. 21. 06:41

 

노트북 분해 - 무선랜카드와 전원잭 부분을 고쳤나 싶었다가 실패

 

 

    꽤 몇 해 전부터 무선랜이 끊기곤 했었죠. 노트북 아랫부분을 손으로 꾹~ 눌러주면 정상으로 작동이 되더군요.

그러나, 요즘에는 너무 자주 끊기고 ...  리눅스에서 내장 무선랜이 끊기면, USB무선랜도 함께 끊깁니다.

리눅스 민트라서 그런가 했는데, 좀 시간이 지나니 만자로 리눅스에서도 마찬가지..

  무선랜 작동버튼에 불이 꺼지면, USB무선랜도 어이하여 함께 끊기는 것인지... 간혹, 안그럴 때도 있기는 하지만~.

 나사풀고 오랜만에 구경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열어보니 메인보드 아랫부분의 내부에 먼지가 얇게 덮혀  있습니다.  축축한 휴지로 조심조심 닦다보니,

예전에는 도무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던 무선랜카드 위치를 찾았습니다~~.  

  메인보드를 완전히 들어올리는 것은 제 능력밖의 일이라, 살짝쿵 들어올려서 살펴보니 노란색 화살표 아래쪽 부근에 무선랜카드가 있네요.

무선랜카드 작동버튼은 빨간색 화살표 자리인데, 무선랜카드는 저렇게나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니~~.

 

 

 

메인보드를 약간 들어 올려서 살펴보니, 무선랜 케이블이 하나가 빠져 있네요.

눈에 보이는 무선랜 케이블이 짧아서 메인보드를 많이 들어올리면 빠질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공간이라, 무엇을 넣어야 저것을 제 위치에 꽂아줄 수 있을까 하다가

제 손가락을 대신할 도구로 코바늘을 택했답니다.

 코바늘  이것 쓸 일이 없더니만,

여기에 사용하니 아주~~~ 좋네요~~.

이것으로 젓가락질을 하기도 했다가 꾹꾹 눌러서 시간이 좀 꽤나 걸려서 드디어 성공했네요.

이제 무선랜 사용할 때 자주 끊기는 일이 없어지겠네요.

 

(사용해보니. 무선랜카드 작동 버튼이 조금 불량한 것은 여전한 듯 하지만,

무선랜 연결은   훨씬~ 안정적으로 끊기지 않네요. )

 

 

내친김에, 이렇게 헐렁하게 끼워지는 전원잭도 해결해보자 싶더군요.

전원잭이 왜 이러는지 물어보니  핀이 휘었을 수도 있다나.

 

그동안 전원잭이 이렇게 헐렁한 것은 그래픽카드 냉납 이상이 생길 무렵,

자판 부근이 뜨근뜨근하더니 전원잭 부근이 그때 열로 부풀어서 퉁퉁해졌나보다

이런 밑도 끝도 근거도 없는 혼자만의 상상을 했을 뿐이었죠.

 

 

 

  노트북 전원잭 꽂는 부분을 살펴보다가 뭐가 있는 듯 해서,

                핀이라는 것이 뭔지 모르겠지만 펴줘야지 이런 생각에 가느다란 코바늘로 노트북의 전원잭 꽂는 부분을 긁다보니

뭔가 툭 ~ 빠집니다. 동그란 고리가....

 

사용중인 전원잭의 끝부분에 있는 동그란 고리와 똑같네요.

 

 

 

 

생각해보니, 정품 어댑터는 아끼고  저렴한 어댑터 구입해서 끼워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저렴한 어댑터 전원잭에 있던 동그란 고리가 노트북에 끼워져 있었나 봅니다.

거의 5년동안 이렇게 전원잭이 헐거워진 채로 사용했는데,

여기에 사용했던 하드는 배드섹터도 안 생겼네요.


          5년 정도 이상없던 하드가 여기에서 빼서 다른 곳에서 사용하니, 2-3달 후에 배드섹터가 등장하더군요.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해서 사용해야지 하고, PC에 연결해 놓았더니만  어느 순간에 배드 섹터가~.)

종잡을 수 없는 하드의 배드섹터.

 

여하튼, 이제야 오랜만에  전원잭이 제대로 끼워졌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 것이 인생사인지라....

            이렇게만 다 고쳤으면 좋았겠지만, 무선랜 동작버튼 옆에 있는 고무의 위,아래가 어디인지 몰라서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서 코바늘을 여기에서도 여차저차 사용하다가,

고무에 연결된 검정색, 빨간색 전선이 떼어져서 OS 에서 녹음이 안되네요.

납땜하면 고쳐지려나 싶기도 한데, 납땜을 못해서...  



나중에 검색하니, 분해 과정이 나오네요.

앞쪽에서 분해하면 무선랜카드 접근이 더 쉬워지는군요.

분해가 어려워보이기는 합니다.

http://www.insidemylaptop.com/how-to-remove-memory-hard-drive-optical-drive-and-keyboard-from-sony-vaio-vgn-fe-series-laptop/

 

돌이켜보니, 검색해서 분해순서 보고 분해할 것을 ...

참, fe 분해과정이 pdf파일로 된 것을 예전에 다운받았던 적도 있었다는 생각이 문득...




저 위의 글에서 끝냈어야 했었는데...................

 위의 링크에서 제 것이랑 비슷한 모델의 노트북을

외국 사람이 손으로 잡아당겨서 키보드 분해가 쉽게 하는 듯 해서 따라 했다가 망했습니다.

왜 따라 했을까요......

 


노트북 힌지 부분인가 그 양쪽 옆에 있는 나사는 안 풀었어야 했는데...

나사 하나를 살짝 풀었더니, 풀리는 순간 아래로 살짝 떨어지면서 묵직한 쇠가 순식간에 급격하게 틀어집니다.

( 나중에 보니, 저 사람은 양쪽 나사를 풀지않고 앞판을 뜯어냈는데...)

밑판에 있는 쇠 부러지고..힌지 옆에 있는 쇠는 뒤틀려서 공구로 겨우 비슷하게나마 위치를 잡아줬네요.

키보드 부분은 괜찮은데, 그 윗부분 판은  들뜨고...


LCD 상판은  그나마 위로 올려져서 다행.

다행히 전원은 들어와서 사용은 됩니다.


전선 끊어먹어서 녹음, 마이크 기능 고장

하판 쇠조각 부러져서 LCD 상판 힘겹게 올라가고, 하판 윗부분은 들뜨고...

내부가 엉망진창. 하판은 전체적으로 뒤틀린 느낌에다가~

(앞판을 열어서 무선랜 카드 케이블을 꾹 눌러주니, 무선랜 연결 상태는 예전보다 엄청 좋아지기는 했네요.)

 

 

 

 

 

아~~~ 제 수준을 알았어야 했는데...

뒷판 열고, 구경하는 수준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노트북 분해는 쉬워 보여도 따라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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