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금강경 살짝쿵 엿보기~

꿈꾸는가 2014. 11. 8. 17:10


금강경 (剛經)


   언젠가부터, 불교 경전 하나만이라도 읽어보자 싶었는데 이제야 살짝쿵 읽어 봤습니다~. 본문보다 주석이 길고, 주석이 없으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좋은 글귀들이 많네요~. 아직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금강경 책에서 가져옴.



1. 금강경이란 ~


  <금강경> 또는 <금강반야경>으로 통용되고 있는 이 경의 정확한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 또는 <능단금강바라밀경>이라고 전해지는 경전인데, 이것은 산스크리트경 원전을 한문으로 번역한 이름이다.

 많은 반야경전 중에서 <반야심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그리고 널리 읽혀지고 있는 것으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는 불경이다.

  그렇다면 이 <금강경>은 대체 누구의 경을 수록한 것일까. 그 내용은 부처님의 가르침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부처님은 경을 설하실 때에는 자주 제자 중에서 누군가를 지명하여 문답형식을  통해서 그것이 그때마다 적절히 들어맞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던 것이다. 이 금강경도 이 예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금강반야경의 첫마디는 <나는 이와 같이 들었노라>로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나>는 누구일까? 바로 부처님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이고 또 속연으로는 부처님의 종제이기도 한 아나존자이다.  

  아난존자는 부처님을 따라 항상 조석으로 모시고 시봉한 사람으로, 누구보다도 부처님의 언행을 빠짐없이 목격하고 다문제일이라는 칭호 그대로 부처님의 말씀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이 금강반야경은 부처님께서 사위국에서 수많은 제자와 비구들을 위하여 그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 장로와의 사이에 주고받은 공(空)의 사상 문답을, 아난존자가 들은 그대로를 받아 엮은 경이다.


   금강경의 금강은 금강석, 즉 다이아몬드를 가리키는 말이다. 금강석은 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예리한 광물이다. 그뿐 아니라 연마하면 찬란한 광채를 내는 아주 귀하고 값진 보석이다. 금강경이라는 이 경전의 이름도 가장 단단하고 예리한 금강석과 같이 잘 갈린다, 또는 금강공이처럼 빻아버린다는 뜻이 감겨 있다고 풀이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경이야말로 찬란하게 빛나고 귀중한 것이라는 여러가지 뜻이 담겨있다.

   그것은 모든 의심이나 사물에 대한 집착을 가장 단단한 금강석으로 끊어버리고 빻아버린다는 뜻에서 이렇게 표시하는 것이라고 옛날부터 설명되어왔다.


 반야는 쉽게 풀이해서 슬기, 즉 지혜를 말하는 것이다. 인간의 분별하는 슬기를 완전히 벗어나서 한없이 맑고 깨끗한 슬리, 즉 일체개공의 경지에 도달하는 슬리가 반야인 것이다.

  바라밀은 <피안에 도달한다>는 말이다. 피안의 괴롭고 어두운 고해를 건너 부처님의 땅인 깨끗하고 즐거운 열반의 차안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 어둡고 괴로운 고해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탐심(貪心),진심()-성내는 마음 ,치심()의 삼독인 죄악의 뿌리를 없애고 널리 사랑을 베풀고, 계를 지키고, 인내하고, 부지런히 수양을 쌓고, 산란하고 흐트러진 마음을 가라앉히고, 슬기를 계발해서 진리를 체득해야 하는 것이 바라밀이다.

  경(經)은 쉽게 말하면 도(道)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피안에 건너가는 방법과 길을 말하는 것이다. 즉, 금강석같이 단단한 슬기로써 의심이나 집착을 끊어버리고 차안에 도달하는 길이라 하겠다.


2. 금강경의 분절

  금강경의 원본이라고 볼 수 있는 산스크리트경이나 구마라습 한역본이나 또 콘제의 법본에도 그 내용을 32분절로 나누고 있다.

이것은 양나라 무제의 아들인 소명태자가 32분절로 나눈 것이라고 전해지고, 옛부터 지금까지 널리 쓰여져오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내용 개요이며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해주는 구실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학문적으로 보면 완전한 단락의 구분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이 구분 분절을 무시하는 일부 불교학자도 있으나, 본서에서는 구마라습 한역에 충실하고 또 일반적인 경향을 따라서 32분절을 그대로 번역,설명했다.

 그 32분절은 다음과 같다.


1)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3)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4)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5)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6)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7)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8)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

9)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10)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11)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12)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

13)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14)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15)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16)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17)구경무아분(究境無我分)

18)일체동관분(一切同觀分)

19)법계통화분(法界通化分)

20)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

21)비설소설분(非說所說分)

22)무법가득분(無法可得分)

23)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24)복지무비분(福智無比分)

25)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26)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27)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

28)불수불탐분(不受不貪分)

29)위의적정분(威儀寂靜分)

30)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

31)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

32)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



http://www.jungto.org/tv/tv1_03.html?sm=l&page=6&p_no=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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