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 고분에 다녀오다..
몇 주 전에 광주 월계동 고분에 갔습니다... 장고분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전방 후원분이라고 하죠~.
일본이 몇년 전에는 일본에만 있는 독특한 무덤 방식이다라고 했었는데, 전남 지역에서 이런 무덤이 꽤 발견되고 있다고 하죠. 일본 천왕 무덤이 이런 형태의 고분이라고 하더군요. 자세한 것은 책이나 검색 사이트에 검색해 보면 알수 있겠죠~.~
월계동 무덤은 5세기 무렵의 고분으로 추정되고 있다던가....
꽤 오래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갈 기회가 우연히 생겨서 갔답니다.
다음 지도에서 검색해서 캡처해 보면....
어디가 입구인가 처음에는 약간 헤맸죠~. 들어서면 이런 글이 쓰여진 것이 보이더군요.
95년에 발굴되었다나.... 2개의 장고분이 있는데, 아래쪽에 있는 장고분이 큽니다.
열쇠구멍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지요~. 무덤의 둘레를 천천히 돌아 봤습니다~.
장마철이라 날이 흐려서 약간의 음산한(?) 분위기가......ㅡ.,ㅡ
무덤의 둘레를 걷다 보니, 무덤의 입구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 한번 내려가 보았습니다..
무덤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초록색의 철망을
살짝쿵 설치해 놓은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려가니, 무덤의 도랑에 무성히 난 잡초가 제 키를 훌쩍 넘네요. 잡초 아래로 혼자 걸어 가다 보니, 순간 약간의 무서움이 엄습하기도 하더군요. 장마철이라 날도 흐리고, 거기에다 잡초 아래의 물 웅덩이에서는 무엇이 풍덩 풍덩하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 오더군요. 두꺼비나 황소 개구리가 풍덩풍덩하는 것일까요~.~
뱀이라도 스르륵 나타나면 어쩌지 이런 생각도 들고....^^
유난히 까치, 까마귀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고분의 주인이 고분을 찾아 온 나를 반기는 죽은 자의 환영하는 방법인 소리인가 싶기도 하고......
몇초, 몇분간의 짧은 시간에 갖가지 생각을 하다 보니, 무덤 입구에 이르렀습니다. 위, 아래에 자물쇠가 굳건히 채워져 있네요.
다시 발걸음을 뒤로 하고....... 도대체 여기 물 웅덩이에는 무엇이 살고 있길래, 풍덩풍덩 소리가 유난히 큰지 다시 한번 유심히 보고...
아래쪽 큰 고분만 살펴보고, 위쪽 고분은 보지 않고 왔네요...여기를 떠나 집에서 디카로 찍은 사진을 본 후에야, 저 위쪽 고분을 안 봤네 이런 생각을 퍼뜩 했죠.
이런 건망증...ㅡ.,ㅡ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주의 반남 고분, 고흥이나 다시의 고분도 구경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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