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 자판 배열 외우기
꽤 오랫동안 자판을 보면서 손가락 몇 개로 툭툭 두드려서 치는 독수리 타법이었죠~.
주위 사람들에게 나도 타자 잘 치고 싶은데, 어떻게 연습해야 해? 하고 물어보면.....뭘 어떻게 하긴 그냥 치면 되지.....
( 자판 한 번 쳐봐 하고 지켜보노라니,자판보고 치는 독수리 타법인데 정말 300타 넘더군요.)
그 말만 믿고, 그렇게 사용하니..... 시간이 흘러도 몇 년째 그대로 타자 속도는 버벅버벅...
( 자판보면서 ㅁ 어디 있더라, ㅑ 어디 있더라 하면서 치니 저는 여전한 100타 대의 독수리 타법.
자주 보는 자판이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치니까 처음 접하는 상태 그대로... )
어느해 여름날 안되겠다 싶어서 궁리를 했죠. 어떻게 해야 자판을 안 보고 칠 수 있나....
먼저 자판을 외웠답니다. 보자다가사 마나아라하 카타차파 요 여 야 애 에 이런 식으로......
세월이 흐르니, 이제는 자음은 생각이 나는데, 어느덧 모음의 순서는 다 잊어먹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치는군요~.
누군가 자판을 외우라고만 했어도 독수리 타법을 더 빨리 벗어났을텐데 말입니다~.
다들 뭘 외워...그냥 치면 돼~ 하는 통에 그 말만 믿고.... 부글부글~~.
몇 년을 지나다니는 길에 은행나무 몇 그루가 있는지 세어보지 않으면, 몇 그루인지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모르고 지내는 것처럼....
자판도 안 외우면 계속 그 상태일 뿐, 뭐 어느날 머리에 팍~각인되어진다거나 그런 것 없더군요~.
자판의 자리를 외우고, 자판의 자리를 손과 연결시키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그동안 엄청 헤맸던 것입니다.
전에 두벌식 자판을 연습할때 며칠동안은 잠을 자기 전에 눈을 감고 천장에 직사각형을 그린 다음에
외워서 자판배열대로 왼쪽 자음부터 하나씩 채우고, 그 다음에 모음을 채워나갔죠.
보자다가사 마나아라하 카타차파, 요여야애에, 오어아이, 유우으....하고
순서를 외우고 난 다음에는 자판의 글자와 손가락을 연결해야죠.
머리에는 외웠지만, 손가락은 굼뜨죠.
머리에 외워진 자판과 손을 일치화시키는 연습이 필요하죠. 오직 연습뿐...기본자리 연습부터....
그때 번개손 프로그램으로 연습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보니, shareware도 있군요. 그때는 무료였는데~.
자판연습이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라, 그리 재미있는 일은 아니죠~.
날마다 최소 1시간씩, 1달 정도를 연습하면 손에 익숙해집니다.
영어 알파벳도 자판 자리 순서를 외우고 난 다음에, 손가락과 연결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묘하게 영어는 자판 자리가 지금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네요.
시간이 지나면, 자판 순서는 기억에서 사라지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자판을 치게 된답니다.
이렇게 숙련이 되면 500-600타도 넘보고~~~
타자 프로그램 이름처럼 번개손, 신의 손 경지까지 갈 수도 있어요~! (이건 좀 과장법이지만... 그때 신의 손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묘하게도 번개손으로 연습했었네요.)
꽤 오래전부터 세벌식이 손에 무리가 덜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조금 사용해볼까 하는 마음이....
세벌식은 오른쪽이 초성 자음이로군요~~. 왼쪽 자리가 초성일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3-2015는 세벌식 390의 변형인가 싶기도 하고...
오른쪽 초성 자음부터 입력해야 하니까 자판을 오른쪽부터 외우려고 합니다~.
의우크 (이것은 앞에 모음도 살짝쿵 넣어서~)
로드마차파
나아가자바타
우ㅅ호 (우스호)
다써봐
사라져처애
아나히파으
머가테코
모음 윗부분은 요유야예
이런 식으로 대략 외우고 난 다음에
가운데 기본 자리 연습을 해야겠죠.
왼손 가운데 기본자리 연습을 할 때는 검지부터 파히나아, 새끼손가락부터 아나히파
오른손 가운데 기본자리 연습을 할 때는 검지부터 아가자바 , 새끼손가락부터 바자가아
이렇게 연습한 다음에는 순서를 바꿔서....
그 다음에는 검지를 한칸 앞으로 옮기면서 아나히파으, 나아가자바타.....순서도 바꿔가면서~.
손가락에 척척 달라붙을 때까지 연습을....
자판이 없어도, 책상이나 식탁에서도 손을 올려놓고 피아노 건반치는 모양새처럼~
파히나아, 나아가자바타 등을 입으로 하면서 손가락으로 기본자리 연습을 하면 되겠죠~.
이렇게 연습해야 하기에, 세벌식 자판의 배열이 바뀌어지면 곤란합니다~~.
다른 세벌식 자판의 배열도 이런 식으로 외운 후에 연습을 하면 될 듯 한데....
외워야 할 자판의 숫자가 너무 많아지면, 좀 그렇기는 하죠~.
'세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벌식에서 자판의 리듬감이 안 느껴져서.... (0) | 2015.03.19 |
---|---|
세벌식 3-2015 자판 스티커 붙이기~ (0) | 2015.03.18 |
세벌식 - 신세벌식 2015와 3-2015 자판을 잠깐 사용해보니~~ (0) | 2015.03.12 |
세벌식 3-2015 연습을 약간 해보니... (0) | 2015.03.08 |
날개셋 - 세벌식 3-2015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고 난 후에, windows 셸 공용 dll 로 되돌리기 (0) | 2015.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