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는 눈 부위까지 검던데....이 새는 그렇지 않고....
할미새인가....
우물 속에 담긴 하늘 - 박영미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우물 속에 담긴 하늘은
왠지 푸른 하늘보다도 더 파랗게
아주 파란 크레파스로 하얀 종이 가득 채우면
왠지 나는 구름보다도 더 하얗게
작은 뒷동산에 올라가 잎이 고운 풀 위에 누우면
하늘은 소년의 꿈을 늘 물었지
푸른 하늘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햐얀 구름같은 마음을 갖겠다고
흐린 눈을 가진 어른이 되었구나
잿빛 구름같은 마음을 가졌구나
회색빛 하늘 바라보며 무거운 걸음을 옮기면
왠지 우물속의 하늘이 그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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