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에...
창문쪽에서 후두둑~후두둑 정체모를 요란한 소리가 계속 나고 있었죠.
무슨 소리일까 궁금해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니, 잠자리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더군요.
잠자리가 창문 모서리에 가서 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타일 조각의 한쪽에 매달려서 있어 보기도 하고....
벽 구석에 가기도 하고~~
유리창에 기대어 물구나무 서기도 하고~~
잠자리가 문을 못 찾고 있는 듯 해서, 진작 창문을 열어줬는데, 어이하여 문 닫혀진 창문에서만 왔다리 갔다리.....
너무도 오랫동안 잠자리가 헤매고 있길래....
파리채를 가져와서, 잠자리를 파리채 위에 살며시 얹었죠~.
파리채 위에 올려놓았는데, 얌전히 있는 잠자리...
파리채 위에 올려놓으니 가만히 있길래....
넌 도대체 어떻게 생긴 녀석이냐 싶어서 잠자리 얼굴을 쳐다보니, 나름 귀엽~!!
문 열어진 창문쪽에 놔둬도 밖으로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잠자리...
어느덧 문을 찾을 수 없다고 포기하고 있었던 것일까~!
저장된 사진의 시각을 보니, 잠자리가 혼자만의 쇼를 한 것이 2시간 가량이었네요.
파리채를 이리저리 흔들어주니, 그때서야 날아갈 준비를.....
여름날의 하늘을 향해~~잠자리는 날아가고...
이 잠자리 후속 이야기는 하드 교체받아서, 파일을 다시 복구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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